Wedding 결혼

[No.3] 상견례 후기 (모담 김포, 팔진향 디큐브점)

얄레 2025. 4. 6. 15:17

진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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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웨딩홀 투어&선정&가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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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충정로 아벤티움  후기 및 25년 하반기 견적 공유

No 3. 상견례 ◀️◀️◀️ 현위치!

    3-1. 모담 김포 본점

    3-2. 팔진향 디큐브점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를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 예비부부입니다. 😊


지난번 11월에 웨딩홀 계약을 마치고, 저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상견례 준비였어요! ㅎㅎ

사실 웨딩홀 먼저 계약하고 상견례를 준비한다는 게 순서가 좀 웃길 수도 있지만, 요즘 인기 있는 웨딩홀은 금방 예약이 꽉 찬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요! ‘일단 웨딩홀부터 계약하자!’ 하고 부랴부랴 먼저 잡았던 커플이랍니다. 하핳…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시간이 꽤 흘렀지만, 상견례 당시는 정말 역사적인(!) 순간들이 많았던 터라 꼭 후기 남기고 싶었어요. 😆


상견례 날짜는 2024년 12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저희는 상견례를 두 번이나 진행해야 했는데요, 양가 부모님 일정 때문에 더 미루다가는 2~3월까지 밀릴 것 같아 결국 12월에 강력 추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2월은 연말 모임이 많잖아요. 그래서...

  1. 룸이 있는 음식점들이 대부분 예약 마감… 씨가 말랐어요 정말 ㅠㅠ
  2. 두 번이나 해야 하니, 예약도 두 배로 어렵고 음식 종류도 다르게 골라야 했어요.

그래도 저희는 양가 부모님 집 사이 거리의 중간 지점인 여의도에서 각각 한 군데씩 예약하면서 ‘아~ 이제 숙제 끝났다!’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요…

ㅎ…

ㅎㅎㅎ…

계엄령…?

네… 게다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차 막힘은 물론이고, 시끄럽고 위험할 수도 있어서 부득이하게 예약한 두 곳 모두 취소하게 되었답니다 😭


💐 상견례 선물도 준비했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빈손으로 가는 건 좀 아쉬워서, 작게나마 양가에 선물도 준비해 갔어요.

  • 어머님들이 좋아하실 작은 꽃 화분
  • 포트넘 앤 메이슨 홍차 세트
  • 프리미엄 올리브유 로렌조 오일 (박진영 올리브유로 유명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더 비싸고 고급진 걸 준비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양가 부모님들 모두 실속 있는 걸 더 좋아하시는 편이라서 실용적인 구성으로 골라봤답니다 😊

 

특히 홍차나 올리브유는 당 수치가 걱정되시는 가족 구성원이 계신 경우 추천드려요!


저희도 가족 중에 당뇨가 걱정되는 분이 계셔서, 화과자나 떡처럼 당이 높은 음식들은 아예 제외했어요.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다 보면 선물 고르기도 꽤 고민이 되더라고요 ㅎㅎ

꽃바구니를 받고 사진을 안찍어놔서 ㅜㅜ 의뢰할 당시 찍어놓은 날것의 꽃사진.. 카랑코에 이뻤어요.


최종 선택한 상견례 장소

눈물의 리서치 끝에 찾아낸 두 곳이 바로…

  • 퓨전 한식 모담 김포본점
  • 중식 팔진향 디큐브점

정말 정말 파란만장한 상견례 준비였지만…! 그래서인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그럼 하나씩 후기 남겨볼게요~!


1. 모담 김포본점

  • 메뉴: 수라상 통일
  • 주차: ★☆☆☆☆ (1/5)
    • 가게 앞 주차공간이 6대 정도인데, 건물에 여러 가게가 함께 있어서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했어요. 공영주차장을 안내해주셨지만 걸어서 5분 이상이고 유료였으며, 주차비 지원도 없었습니다.
  • 서비스: ☆☆☆☆☆ (0/5)
  • : ★★★☆☆ (3/5)
  • 분위기: ★☆☆☆☆ (1/5)

음식은 괜찮았지만, 상견례 자리로서는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서비스 면에서 너무 아쉬웠어요.

서비스가 아쉬웠던 이유는요:

  1. 코스 요리가 아닌,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나와서 테이블에 공간이 부족했어요.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이 섞여있다 보니 불편했답니다.
  2. 음식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어요. 어떻게 먹는지,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안내가 없었어요.
  3. 직원분들의 표정이 전반적으로 무뚝뚝하고 차가웠습니다.
  4. 룸을 예약했지만 호출벨이 없어, 직원이 필요할 때마다 직접 나가서 불러야 했어요.
  5. 식사 중엔 오셔서 ‘이거 치워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집중하기 어려웠고,
  6. 남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비닐봉지만 덜렁 주셨습니다 😢

상견례 같은 중요한 자리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가족 모임이나 식사 자리로는 괜찮을 수도 있겠어요. 단, 기대치는 낮추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팔진향 디큐브점

  • 메뉴: 팔 코스로 통일
  • 주차: ★★★★★ (5/5)
    • 디큐브시티라 주차도 편하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아주 좋았어요.
  • : ★★★★★ (5/5)
  • 분위기: ★★★★★ (5/5)

이날 마침 연말 이벤트로 계란탕 서비스도 주셨는데, 따끈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음식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고, 룸 분위기도 조용하고 아늑해서 상견례 자리로 딱이었습니다.

솔직히 상견례 자리에선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겨를도 없지만, 그래도 만족도 높은 식사였어요. 팔진향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상견례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신경 쓸 것이 많았고, 특히 장소 선정에 많은 변수가 따르더라고요. 하지만 또 이런 우여곡절이 있어야 나중에 더 재밌는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

웨딩 준비하시는 모든 예비부부들, 상견례 장소 예약은 일찍! 확실하게!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희의 시행착오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후기에서 또 만나요💕

 

긴장상태여서그런가 모든 가게가 사진은 한개도 없어서 영수증 올립니다.ㅎㅎ 팔진향은 진짜 한장도 없네옄ㅋㅋㅋ나중에 영수증 찾으면 올릴께요~